건설수주는 2020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 예상된다. 3기 신도시 건설 등의 이슈로 수주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 성정환 애널리스트는 23일 건설산업 리포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8월 누계 91조 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올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148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정부가 SOC 투자 촉진을 위한 여러 정책을 발표해 토목 수주 증가 기대감이 존재했지만, 8월 누적 기준 전체 토목수주는 민간 토목수주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라며 “공공 토목 수주 역시 전년 대비 6% 증가에 그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건축수주는 주택 가격 상승 지속이라는 긍정 요인과 정부의 규제 기조 지속이라는 부정 요인이 혼재돼 8월 누적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라며 “남은 하반기 내수경기 침체와 주택경기 위축으로 인해 건설수주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건설수주액 142조…하반기에 반등 예상

내년도 건설수주액은 142조 원으로 전망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3기 신도시 건설 관련 철도 등의 교통시설, 주거 건축물의 수주가 내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증가하며 수주 추세의 반등이 기대된다”라며 “2020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건설 수주의 감소폭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3기 신도시 건설을 전망하기 위해 2기 신도시 추진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2기 신도시 건철 정책에도 불구, 기존 규제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수주, 주택가격 상승률, 업종P/B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2시 신도시 때와 똑같이 수주와 주가가 반응한다면, 업종 P/B는 내년도 2월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예정 일정과 국가균형발전/수도권 광역교통망개선 프로젝트 일정상 2021년부터 본격적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정부가 프로젝트의 조기착공, 조기사업진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2020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건설수주의 추세는 전년대비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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