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업체 GM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경영실적을 올렸다.

GM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회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355억 달러(약 41조 2,4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한 30억 달러(약 3조 4,8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억 달러(약 2조 6,7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이는 미국 내 파업 기간 중 2주간 발생한 10억 달러 손실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M 노사는 최근 합의를 통해 파업을 중단하긴 했지만, 회사 역사상 가장 긴 6주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9월말부터 10월까지 이어진 파업 기간 중 2주 정도가 3분기 순이익에 영향을 주면서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4분기 실적에도 적잖은 여파가 예상된다.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86만 9,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전체 판매량 저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미 시장 중대형 픽업과 중대형 SUV 판매가 증가세를 띠며 매출액이 급락하는 일은 막았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