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H형강 수입이 2만 톤을 밑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의 수입속보에 따르면 10월31일까지 수입 통관된 H형강은 1만 7,656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이 1만 110톤, 베트남산 6,479톤, 말레이시아산 1,011톤 등이 수입 통관됐다.

한국의 H형강 수입이 2만 톤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1월과 2월 1만 4,083톤과 1만 4,912톤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이다.

10월 기준 수입량으로는 지난 2004년 1만 7,000톤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입이 이루어진 것이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10월 수입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일회성 수입 감소로 생각하기 어렵다. 사실상 수입 H형강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 수준에 준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입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실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또한 수입품 이력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수입 시장 저변이 움츠러든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적자 누적으로 더 이상 수입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수입을 줄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균 수입 통관 가격은 594달러로 나타났다. 베트남산 566달러, 일본산 612달러로 집계됐다.

사이즈별로는 대형사이즈가 2,455톤이 수입됐다. 평균 수입가격은 781달러이다. 대부분 일본산이고 베트남산이 542톤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산 대형 H형강은 612달러에 수입됐다. 일본산은 829달러에 달했다.

소형사이즈는 8,791톤으로 평균 568달러에 수입 통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사이즈는 6,410톤 559달러에 수입 통관됐다.

10월 앵글과 채널 수입은 각각 1만 2,346톤과 5,366톤이 수입됐다. 평균 가격은 각각 640달러와 540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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