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상용차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6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10월 한 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감소한 228만 4,000대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 둔화와 대미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든 2,065만 2,000대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급감한 1,717만 4,000대, 상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347만 8,000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주요 철강사들의 판매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일례로 보산강철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급감했다. 주력 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편, 중국 정부는 조만간 자동차 시장 부양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대도시에 월 2만~3만대로 제한된 신차 등록 규제를 완화하거나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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