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의 이익율이 크게 줄었다. 업체별 이익률도 편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철근 제강사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2~6%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9월에 비해선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반기에 비해선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상반기까지 주요 철근 제강사들의 영업이익률은 4~10% 수준을 기록했다. 환영철강의 경우 10.7%, 대한제강은 5.1%라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9월 이후 철근 가격이 폭락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도 크게 훼손 됐다. 9월 제강사의 영업이익은 추석 연휴와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철근 가격 폭락이 맞물리면서 적자 전환된 기업이 속출했다. 이익률이 놓은 제강사들도 간신히 흑자를 내는 정도였다.

10월에는 가동률 회복과 철 스크랩 가격 폭락으로 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들의 10월 영업이익률은 2~6% 정도로 상반기 대비 40% 이상 줄었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가격이 폭락했지만 철 스크랩 가격이 지난 두 달간 약 10만 원 정도 하락해 제품 가격 하락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다만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상승 부담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별 영업이익률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강사는 10월에도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긴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부 제강사는 5% 이상의 이익률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대형 제강사와 중견 제강사간의 이익률 편차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제강사의 경우 많은 철 스크랩 재고를 보유해 재고 값 하락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반면 중견 제강사는 재고 회전 속도가 빨라 철 스크랩 폭락이 빠르게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제강사별 철 스크랩 투입 원가 차이가 이익률 차이를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철 스크랩 가격 하락이 멈추면 제강사별 영업이익률 편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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