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상용차를 포함한 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12개월 연속 후진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10월 한 달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감소한 35만 1,800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량이 0.3% 증가했고, 상용차 판매는 23.3% 급감했다.
감소율은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감소폭이 줄었다는 분위기다. 전통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디왈리 축제(10~11월)’가 시작됐고, 이 기간 완성차업체들의 대대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3분기 이후 오르기 시작한 금리와 최근 유가 상승흐름이 맞물리며 판매 부진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인도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급감한 304만 6,116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일본 마루티스즈키만 호조세를 뗬고, 나머지 주요 업체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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