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 시장을 리뷰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미국 철 스크랩 계약 소식은 없다. 미국 철 스크랩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제강사의 구매 사정권 밖으로 사라졌다. 미국 철 스크랩 계약을 위해선 280달러 이상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 샅바싸움 한창


일본 철 스크랩 계약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 공급사들은 2만 5,000엔 이상, 한국 제강사는 2만 4,000엔 이하를 고려 중이다. 2,000엔 가량 시황 가격에 대한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3주째 계약이 불발됐지만 한국 제강사는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12월까지 계약이 충분하고 재고도 많기 때문이다. 1월 카고 계약이 열리기 위해선 아직 2~3주 정도 여유가 있다.

일본 공급사들도 동남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긴급물량을 대체로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가격에 집중하면서 대치 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당분간 계약 소식 듣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 영남 진바닥 확인


영남권은 진바닥이 확인됐다. 대한제강이 지난 13일 인하를 철회하고 16일자로 구매가격을 다시 환원했다. 한국철강 등 주요 제강사의 입고량은 감소해 공급부족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제강사들은 재고도 많고 수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현 가격대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대형모선 입항이 줄을 잇고 있다. 제강사의 재고도 여유가 있는 편이고, 일부 제강사는 재고 조정에 들어갔다. 수급을 보면 수도권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영남권과 톤당 2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이 부담이다. 또 수도권 물동량도 평소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도 영남권의 바닥 도달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사실상 횡보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 미국: 지표 상승


미국의 지표가 수직상승했다. 컴포짓과 동해안지역 가격은 톤당 20달러 정도 올랐다. 수출 가격상승과 발생량 감소, 가격 급락에 따른 반발효과가 나타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컴포짓은 200달러를 회복했다.


▷ 터키 : 260달러 돌파


이번주는 상승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등락을 하면서 주 후반에는 262달러로 마감을 했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저항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280달러를 정조준 한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들은 단기 고점으로 보고 있다. 시황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 일본 : 횡보


수출에 이어 내수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KTA의 11월 수출 낙찰 가격이 전월대비 2,000엔 상승했다. 토쿄스틸도 전공장 구매가격을 500엔 인상으로 화답했다. 수출 거점인 칸토지역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은 톤당 2만 3,000엔(H2)으로 올랐다. 내수가격이 계속 오를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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