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업계 전반의 판매 부진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자동차와 건설향 수요 부진과 비수기가 겹쳐지면서 특수강 업계의 3분기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최악을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관계자들은 오는 4분기에도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특수강봉강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 업체의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특히 이익 측면에서는 대다수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올해 들어 첫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따로 실적자료가 공시되지 않았으나 현대제철 특수강 사업부 역시 적자를 기록하는 등 특수강 내 대형 생산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가시화 된 상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특수강 6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3분기의 경우 비수기 영향과 함께 수요 산업의 부진이 특수강 업계를 강타했다. 특히 특수강봉강의 연관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의 회복 지연이 판매 감소 및 수익성 악화의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3분기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에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이익이 날 수 있었다.

한편, 4분기의 경우 실적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일부 제품들의 경우 다시 원료가격의 하락세로 제품가격의 약세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기 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도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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