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유가 하락이 전망되면서 강관 수출 역시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지난 2019년 4월을 기점으로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원유 과잉공급으로 유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련 강관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강관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50 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게 될 경우 셰일가스 개발사들은 주저하지 않고 생산 중단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관련 강관 수출도 그에 따라 부진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유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무엇보다 기존 산유국이었던 중동 외에 브라질, 캐나다, 노르웨이, 가이아나 등지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이들 4개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8,000만 배럴이다.

전통 산유국이 아닌 이들 4개국에서 갑자기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이유는 수년 전에 시작한 원유 채굴·생산 프로젝트가 본격 실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Enerdate. 세계 에너지 통계
▲ 자료 : Enerdate. 세계 에너지 통계

지난 11월 14일 기준, 배럴당 62.28 달러가량에 거래되고 있는 국제 유가(이하 브렌트유 기준)가 50 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외 관련업계의 우려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 올해 배럴당 평균 64 달러에 거래된 국제 유가는 내년 60 달러를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EIA는 "내년 상반기 원유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제 유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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