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관업체들의 10월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급감했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2019년 10월 강관 수출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2만 6,26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올해 9월과 비교할 경우 6.7% 감소한 물량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ERW강관과 스파이럴강관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송유관은 전년 동월 대비 30.7% 줄어든 2만 3,190톤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플랜트나 EPC사업 등이 저조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유정용 강관 수출량은 2만 120톤으로 급감했다.


강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에 따른 쿼터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미국향 수출이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강관의 경우 지난해 절반 수준인 102만 톤 밖에 미국향 쿼터를 확보하지 못해 수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10월 미국향 수출은 5만 4,985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6만 6,622톤 대비 17.5% 감소한 물량이다. 10월 대미 수출량 비중은 43.5%로 지난달 45.3% 대비 1.8% 가량 감소했다.


국가별 강관 수출 통계에서 상위 10개국의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일본과 말레이지아, 태국, 싱가포르 향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이 증가했다. 해외 수출은 대부분 프로젝트 성격이 강해 수출량 증감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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