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한국산 갈바륨 컬러강판(PPGL/Pre-painted galvalume steel)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반덤핑 제소는 블루스코프(Bluescope Steel) 태국 지사가 신청했다. 반덤핑 대상국은 한국과 중국이며, 국내 업체로는 동국제강 등 냉연도금업체가 영향권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조사는 반덤핑 제소와 관련한 답변서를 제출한 상태며, 향후 예비 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덤핑 제소를 맞은 품목이 갈바륨 컬러강판 하나인 데다가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반덤핑 제소는 태국 정부의 프로젝트 사업 물량 중 고부가 도금재 수요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반덤핑 조치로 관세를 부과 받더라도 타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갈바륨이 아닌 아연도금강판(PPGI) 형태로 수출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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