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육강관 제조업체들이 대만 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만 풍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국내 업체는 삼강엠앤티, 현대스틸산업, 세아제강, EEW코리아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별 정확한 수주량은 알기 힘들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물량 납기 때문에 공장이 잘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현재 1교대 근무를 2교대로 늘려서 생산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만 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한 업체들 중 한곳은 최근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해당 업체들은 대만 풍력 프로젝트 덕에 나쁘지 않은 연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은 2025년까지 풍력 등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6,700MW(해상 풍력발전 5,500MW, 육상 풍력발전 1,200M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이 계획을 실행 중이며, 특히 해상 풍력발전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풍력발전 산업 생산액은 2018년 122억 대만달러(한화 4,716억 원)를 넘었고, 2019년에는 135억 신타이완달러(한화 5,2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무역관은 육상 풍력발전 산업은 발전이 정체된 양상을 보여 성장 기여도가 높지 않고 해상 풍력발전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