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탈리아 정부는 아르셀로미탈의 일바 인수 취소가 부당하다며 밀라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주세페 콘테 (Giuseppe Conte)이탈리아 총리는 일바의 타란토 제철소가 이탈리아 공업에서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동이 중지될 경우 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아르셀로미탈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2018년 인수 계약 위반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1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은 2018년 인수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협의를 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아르셀로미탈이 제시한 3가지 조건(오염 면제권 회수·제철소 발전 계획·5,000명 감원)을 만족시키면 아르셀로미탈이 일바 인수 절차를 지속한다는 내용이었다. 주세페 총리는 밀라노 법원이 판결을 내리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주 예정이던 아르셀로미탈과의 회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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