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가 11월 21일, 광양제철소본부에서 ‘2019년 하반기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과제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빅데이터 경진대회는 현장의 중축 역할을 하는 직원들의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전 직원이 참여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자 2017년부터 매년 2회 개최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직원들이 단순 경진을 넘어 빅데이터 분석 전반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Work bench, 통계 및 분석 교육과 사내 인공지능 전문가의 밀착 멘토링을 지원했다.

특히, 6회차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실제 현장 설비를 담당하는 정비 직원이 평소 업무 중 느껴왔던 개선사항을 직접 해결하고자 대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냉연공장 설비를 담당하는 압연설비부 최오성 대리는 제품 제조공정에서 코일을 절단 및 용접하는 핵심 설비인 ’Laser Welder’의 장애 최소화를 고민해 왔다. 최오성 대리는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파이썬(Python)’을 온라인 강의로 독학, Laser Welder’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 과제로 부문별 예선을 거쳐 총 7개의 과제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설비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는 ‘Laser Welder 실시간 고장예지 모델’을 개발해 효과성 ·활용성 ·발표력 전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압연설비부 최오성 대리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2팀으로 도금부 전지혜 대리, 후판부 임명학 사원이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오성 대리는 “이번 과제를 통해 현장에서 ‘감’이 아닌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설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다”라며 “오랜 기간 축적된 조업 노하우에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광양제철소만의 고도화된 설비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은 강평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역량이다”라며 “이와 함께 현장에서 양질의 데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면밀히 설비관리에 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11월 26에 포항제철소에서도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조업·생산 능력에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융합형 스마트 엔지니어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1일 광양제철소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압연설비부 최오성 대리가 현장에서 팀원들과 개선 내용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21일 광양제철소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압연설비부 최오성 대리가 현장에서 팀원들과 개선 내용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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