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반등했다. 최근 국내 제강사의 일본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2만 4,000엔(H2 FOB)로 올랐다. 한달 이상 일본 공급사와 한국 제강사간의 힘겨루기 결과 일본측의 승리로 귀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한 제강사가 H2 FOB 기준 톤당 2만 4,000엔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종전대비 약 2,000엔 가량 오른 것이다.

국내 제강사들은 많은 보유 재고와 부진한 수요에 기대 일본 공급사들의 가격 인상 요구를 한달 넘게 버텨왔다. 제강사들은 베트남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일본 내수경기 부진과 한국으로의 수출 계약 부진으로 단기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고 수입가격 인상을 거부해 온 것.

그러나 베트남행 수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미국과 터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본 공급사들의 가격 인상 요청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일본산 철 스크랩 공급사 관계자는 “일본 공급사들은 2만 6,000엔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한국 제강사가 구매가격을 올렸지만 2만 4,000엔대 구매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베트남행 수출 가격은 265달러(H2 FOB)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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