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 스크랩 수요가 2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는 올해 9월까지 한국의 철 스크랩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1.9% 줄어든 2,133만 6,000톤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2.3% 감소에 이어 추가로 줄어든 것이다.

전기로 제강사의 감산이 9월 이후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철 스크랩 소비는 2% 넘게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철 스크랩 소비도 감소가 유력하다. 제강사들은 내년 철근 소비가 50만 톤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철 스크랩 소비 감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광양 고로의 개수와 낮은 용선 가격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철 스크랩 장입비도 늘어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특수경 경기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내년 철 스크랩 소비의 추가 감소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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