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지속되는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

21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리는 관측 속에서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관망세 로 돌아서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고위 관리들은 몇 주 내에 1단계 무역합 의에 서명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지만, 주요 외신들은 비관론을 키우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전일 관세 철회 등의 핵심이슈에서 이견이 여전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지적했고, 이날 미국 협상단이 중국으로 방문해 달라는 중국 측의 요청에 응할 용의는 있지만 지 적 재산권 문제 등을 약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중국 측은 다음 주 미국 추수감서절 이전 회담을 원하고 있지만 미국의 확답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최근 미국 상원과 하원의 홍콩 인권법 가결 도 양국 간 갈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비철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이 내가 원하는 만큼 온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고 유라시아 그 룹의 폴 트리올로 글로벌 기술 정책 관련 대표는 "협상이 현재 깨지기 쉬운 상태인 것 같다"면서 "양측은 치킨 게임을 벌이고, 시간은 새로운 관세가 예정된 12월 15일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중국의 대출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올해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하 락세를 보였다. 알루미늄은 LME 재고 증가와 무역협상 불안감에 역시 하락세를 보였고, 니켈은 재고 감소와 공급 이슈에 더 큰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29/ton; 아연 $2,293/ton; 니켈 $14,485/ton; 알루미늄 $1,734/ton; 납 $1,958/ton; 주석 16,4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엇갈린 미중 무역협상 전망에 약보합세

21일 골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발언에 반응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그들(중국)이 다가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시장에 불안을 자극했고 미 상원과 하원이 홍콩 인권법안을 가결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미 의회가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법을 승인한 것에 반발하며 "단호하게 반격"할 조처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 지만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협상이 교착상태라는 보도 등에 대해 "외부의 소문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라면서 "힘껏 노력해 1단계 합의가 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국 1단계 합의가 지 연되더라도, 오는 12월 15일 발효될 예정인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연기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 비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류 부총리가 지난주 통화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방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해 볼 때 양측 모두 새로운 관세의 부과는 원치 않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협상 불확실성 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 역시 미중 무역협상 소식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의 향후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FXTM의 한 탄 시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는 것이 금값 가격 반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 그는 "금 은 올해를 두 자릿수 상승으로 마감할 것이고 부분적 협상이 단행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만약 협상이 완전히 붕괴한다면 금값은 1,500달러로 오를 수 있고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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