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유통시장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까? 포스코가 수입대응재 GS 강종에 대한 가격 인상의지를 밝힌 가운데 11월 셋째 주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 가격 상승이 지난주에 이어 이어지면서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여전히 수요 회복 지연과 동절기 비수기라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수입 오퍼 가격이 2주 연속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 역시 도움을 주고 있는 듯 한 모습이다.

또한 이 같은 가격 인상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시장에서는 그간 구매를 늦췄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판매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간 가격 하락 우려와 주춤해진 수요 영향으로 재고축소와 구매 관망기조를 이어왔던 업체들이 다시 본격적인 구매에 나서기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플랏츠 자료에 따르면 중국 철광석 가격은 톤당 80달러(62%, CFR) 중반 수준으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호주산 강점탄 가격 역시 톤당 130달러대 초반 수준이 유지되는 등 하락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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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원부자재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중국내 제조업체들의 내수 가격 인상 노력과 현지 시중재고 감소 그리고 시장내 선물 및 현물 가격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 2급 밀들의 12월에서 내년 1월 도착분 열연(SS400, CFR) 수출 오퍼 가격도 톤당 465달러 수준으로 소폭이지만 2주 연속 상승했다.

결국 이 같은 수입재 가격 반등과 원/달러 환율 영향은 수입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다시 국내산 열연 유통시장 가격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중국산 수입재 열연코일의 시장 가격은 오퍼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톤당 60만원 내외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이에 따라 국내산 수입대응재인 GS 강종 가격 역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잇긴 하지만 톤당 60만원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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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 관계자들은 수입재 가격 반등과 포스코산 열연 수입 대응재 가격 인상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것인지는 11월 마지막 주와 12월 첫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절기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월말 판매실적 달성 여부가 달려있는 시점이고 중국발 철강재 가격 반등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 역시 열연 시장 가격 반등의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열연 가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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