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이 전기로(열연설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인 절차를 걸쳐 매각 우선협상자를 결정했다. 공식 발표는 다음 주에 이뤄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최종계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옛 동부제철이 원료 자립 목적으로 준공한 전기로는 6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할 전망이다. 2009년 7월 충남 당진공장에 준공된 이 설비는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과 고로 대비 수익성 부진 영향으로 2014년부터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예정된 날짜보다 우선협상자 발표가 늦춰지긴 했지만, 매각 과정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외국어로 된 서류를 번역하고 법적 절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이번 전기로 설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추가 차입금 상황에 쓸 계획이다. 현재 170% 수준인 부채비율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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