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공사 A사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 철근 가공장, (하기 기사와 관계 없음)
▲ 철근 가공사 A사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철근 가공장, (하기 기사와 관계 없음)
철근 가공사인 A사가 지급불능을 선언하면서 관련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A사는 약 2,000톤 가량의 원철근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지급불능을 선언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A사에 가공을 의뢰한 제강사측은 "피해 금액이 담보내에 있어 손실이 없다. 가공장을 바꿔서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건설사는 이번 A사의 지급불능 선언으로 손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A사는 공장 확장 등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했지만 철근 가공경기 악화로 ´돈 맥경화´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공을 의뢰 받은 철근을 시중에 팔아 자금 회전을 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지급불능 선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A사의 지급 불능 소식은 A사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와 관련 유통업체들이 철근 가공의 부실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A사의 불가항력 선언이 다른 업체로 번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철근 가공공장의 부실이 확산될 것 같다. 거래를 지급보증내에서 운영하고, 경쟁력을 갖춘 가공 공장과의 거래 빈도를 늘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도 “가공 발주를 할 경우 재무상태를 판단하고 발주해야 할 상황이 됐다”라고 전했다.

철근 소비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사의 부실 소식으로 가공시장은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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