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냉연강판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감소세를 거듭했다.

한국철강협회가 조사한 품목별 실적에 따르면 10월 냉연강판 생산량은 76만 6,501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감소했다. 9월 들어 월간 생산량이 80만톤 밑으로 떨어지더니, 10월에는 그보다 더 하락한 실적을 올린 것.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은 78만 4,11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줄었다. 이 가운데 내수는 37만 3,221톤, 수출은 41만 893톤을 차지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줄고, 수출은 같은 기간 4.3% 감소하며 동반 부진했다.
직전 월인 9월에 비해서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생산량은 1% 줄었고, 판매량은 0.7%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 실적도 각각 0.8%, 0.7%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을 올렸던 9월보다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외 수요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산과 판매량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가전, 건설 등 냉연강판이 주로 쓰이는 전방산업의 부진 영향이 컸고, 냉연강판을 소재로 사용하는 철강제품의 수요도 주춤했다는 입장이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실적도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국내 냉연강판 누적 생산량은 805만 24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와 수출을 비롯한 판매량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전체 판매량은 811만 1,91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내수는 382만 5,559톤으로 3.0% 감소, 수출은 428만 6,351톤으로 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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