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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동화 이점 살려 지속 발전 꿈꾸겠다"-박종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장
2019-11-29 07:34  l  최양해 기자 (cyh@steelnsteel.co.kr)
 
◇ 박종관 KG동부제철 당진공장장(상무)
KG동부제철을 향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화두가 되는 건 단연 ‘신규 설비투자’다. 새로운 컬러라인이 들어올 당진공장 탐방 당일. 공장을 진두지휘하는 박종관 공장장(상무)으로부터 당진공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조금 더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당진에 입지한 지리적 이점이 있는가?

A.
당진, 아산만 지역은 KG동부제철처럼 수출입을 많이 하는 입장에서 매우 우수한 입지라 할 수 있다. 또한 당사는 공장과 함께 항만을 보유하고 있어 이점이 더욱 많다. 곧바로 선적을 할 수 있어 물동량 대비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근거리에 코일센터 및 철강 고객사가 많아 내륙 운송에도 효율적이다.

Q. 당진공장이 다른 공장과 차별화되는 강점은 무엇인가?

A.
우수한 물류자동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당진공장은 준공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철강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자동화를 자랑한다. 원료(HR)부터 최종 제품까지 최적의 물류 레이아웃을 구성했고, 자동화된 물류 트랙킹을 통해 작업자 개입 없이 각 공정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인 4,000톤에 달하는 인당 생산성도 여기서 기인했다고 본다. 이밖에 첨단 BP/TP 생산라인을 보유한 것도 강점이다. 국내 최초로 극박 압연 석도원판을 생산하는 등 국내외 석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Q. 원가 경쟁력을 높이거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A.
철강 시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분기별 수주 상황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량에 좌우되지 않는 강건한 가공비 구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기존과는 다른 관점이다.

고정비의 절대금액을 줄이는 활동, 효율성 극대화와 로스 제로(loss zero)화를 통한 비용 절감, 설비 부품 수명 예측의 적중률 향상 등에 주력하고 있다. 그밖에 품질 개선을 위한 활동으로 생산‧기술‧설비‧QA가 상호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불량률이 줄었고, 올해도 목표치 달성을 위해 개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Q. 당진공장에서 현재 연구개발 중인 강종이나 기술이 있다면?

A.
아연도 유럽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EN규격 구조용 강종을 개발 중이다. GI계 고내식 도금강판인 맥코트 또한 올해 초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석도 부문에서는 고연신 DR 강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향후 DR 박게이지 용도 적용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내외 박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이외 석도 D&I 및 오일 필터용 제품에 대한 광폭화를 가속화함으로써 당사만의 차별화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기아연도라인의 경우 가동률과 수익 확보를 위해 EOE Tab용 전기아연도강판 개발, 신규 전기도금 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Q. 품질경영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나 강점이 있다면?

A.
고객 입장에서 품질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생산자 입장에서 품질을 관리하다 보면 제조 경쟁력이나 로스(loss)를 두고 품질과 타협을 하게 된다. 고객이 가공하면서 발생하는 비용도 사회적 손실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려 한다.

Q.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은 어떻게 잡고 있는가?

A.
‘표면검사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결함을 학습한 설비가 실시간으로 사진을 촬영한 뒤 결함 발생 여부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 No.3, No4 CGL 두 곳과 PLTCM 한 곳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조질압연 라인에도 표면검사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Q. 설비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생긴 변화가 있다면?

A.
‘에어나이프(Air Knife)’ 기술이 발달하면서 GI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기존 EGI 수요를 GI가 대체하기 시작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 맥코트를 생산하는 No.4 CGL에는 질소 에어를 사용하는 전용 설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Q. 맥코트 생산은 현재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A.
월말에 한차례. 기간으로는 이틀 정도 생산하고 있다. 주로 두께 1.2T 이하의 박게이지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 생산한 제품은 자사 컬러 소재로 활용하거나 실수요처(건재용)에 공급하고 있다.

Q. 최근 빅데이터나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화가 주목받고 있다. 도입된 기술이나 계획 중인 것이 있다면?

A.
당진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목표로 3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철강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접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자체 인력 양성을 통해 차근차근 스마트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HR 영상정보를 활용한 PLTCM CPS Cut 절감 ▲아연도 재질 영향 인자 빅데이터화 ▲딥러닝을 통한 예측 정확성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당진공장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해 낭비없는 최적화 공장을 구현하고자 한다.

Q. 향후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기대된다. 여건은 어떠한가?

A.
현재 투자가 확정된 컬러라인 2기에 대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2021년 3월부터 컬러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PLTCM부터 컬러도장까지 동일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설비 신예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 절감 등 원가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노후화된 인천공장 컬러라인 2기는 폐쇄 또는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시 운영되는 컬러라인은 총 4기로 유지하는 셈이다. 여기에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향후 컬러라인 투자가 한 차례 더 이뤄지면 PLTCM 케파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 공급을 위한 아연도라인 신설과 풀하드(Full Hard) 증산을 위해서다.

이 경우 기존 전기로 열연 설비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로 설비 매각을 진행하고 있고, 연말까지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5만평가량인 미래부지는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A.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현재로서는 CCL 신규 투자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 이것들을 먼저 처리하고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회사가 추구하는 사업과 같은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Q. 최근 환경 관련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A.
기본적인 방향은 배출기준의 절반 수준만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당장 내년의 경우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강화되는데, 사전 대응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Q. 올해 타 제조사에선 공장 인사사고가 많았다. 반면, KG동부제철 당진공장은 단 한 건의 인사사고도 없었다. 근로자 안전 측면에서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가?

A.
공장장이 직접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협력사 안전관리는 자칫 소홀해질 우려가 있기에 정기적인 협력사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견한 불합리 개소를 즉시 개선토록 하고 있다. 올해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45001’ 인증을 취득했고, 이를 통한 ‘리스크 프리(Risk Free)’ 공장을 구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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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해 기자  cyh@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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