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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크랩에서 재활용으로 무게 중심 이동 중” ... 세이난쇼지 안도 사장
- 가스용융화 사업은 꼭 해야 할 사업 ... 분야별 시너지 통해 이익률 극대화
- 올림픽 이후 수출 능력 더 늘어 ... 원거리 수출 등 추진
2019-12-02 07:54  l  손정수 기자 (sonjs@steelnsteel.co.kr)
 
한국 철 스크랩 업계가 가장 이상적인 재활용 기업으로 꼽는 일본 세이난쇼지의 겐키치 안도(安東元吉) 사장을 만나 세이난쇼지에 대해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 세이난쇼지의 경쟁력에 대해 말하는 안도사장

- 이틀간 세이난쇼지의 주요 기업들을 둘러 보았다. 많은 기업들을 운영 중인데 기업간 시너지는?

▷ 안도 사장 :
스크랩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폐차 및 리사이클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리사이클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열분해 가스화 사업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사업간 연관 효과가 상당히 크다. 우리는 배출 제로를 목표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은데 경쟁사 대비 수익률은 어떤가?

매출액은 약 200~250억 엔, 종업원은 750명 정도이다. 영업이익은 5% 정도이다. 다른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이 2~3% 정도여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좋은 편이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기계 엔지니어링에서 물류까지 우리는 내부에서 처리하고 있어 이익률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배출 제로이다. 가연성 폐기물은 열분해 가스화사업을 통해 전력으로, 또 철과 비철금속을 선별해 내고 있다. 포장용기 리사이클까지 자원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원화하고 있다. 그만큼 경영 효율이 좋다. 시간대비 손실이 적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예가 슈레더 같은 경우이다. 우리가 자체 엔지니어링을 한 6개의 슈레더 공장이 가동 중이다. 6개 공장은 모두 같은 부품을 사용 중이다. 고장이 났을 경우 다른 회사들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장에 따른 시간과 생산량을 세이브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4건의 슈레더 설비를 판매한 적도 있다.

- 다양한 사업 중 어떤 분야기 이익이 좋은가?

기본적으로 우리는 스크랩 기업이다. 스크랩에서 이익을 거두고 싶다. 사업 분야 중 가장 이익이 좋은 곳은 폐기물 리사이클이다.

우리는 단순한 스크랩 유통 기업이 아니다. 제조도 있고, 저가품 처리도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스크랩분야도 이익률이 좋은 편이다. 우리는 다른 기업에는 없는 가스화 용융 사업도 하고 있다.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철 스크랩의 처리도 가능하다. 일본은 중국으로 잡빙(雜品) 수출이 중단돼 어려움이 크다. 우리는 모든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고 그만큼 경쟁력과 부가가치가 높다.

- 일본 철 스크랩 기업들의 성장 방향은?

대형업체들은 세이난쇼지처럼 종합 리사이클업체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 스크랩에 집중하게 된다. 이 때문에 발전방향이 늦어지기도 한다.

◇ 세이난쇼지는 철 스크랩 중심에서 종합 리사이클업체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 향후 세이난쇼지의 사업 방향은 어떤가?

일본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스크랩 발생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크랩에서 재활용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리사이클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아직 정착이 되지 않고 있다.

자동차는 자동차 벤더사들이 리사이클에 참여할 것 같다. 리사이클 업체가 제조업체보다 위상이 낮다. 향후에는 제조사와 대등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

- 한국에서도 가스용융화사업이 될 것 같나?

꼭 해야 할 사업이다. 가스용융화사업의 가장 큰 난재는 투자비이다. 우리는 플랜트 건설 비용만 200억 엔이 소요됐다.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한국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시고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하셨지만 투자금액을 듣고 어렵겠다는 입장을 보이신 분들이 많다.

가스화용융화사업은 사회적으로 절대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동도하고 이익도 남기고 있다. 한국에서도 중요하게 봐 주었으면 좋겠다.

- 리사이클모어를 통해 가정용 재활용품을 직접 수거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던데 성과가 있나?

아오모리에 2개소, 센다이에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5년내에 1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적자이지만 5년 정도 지나면 리사이클모어도 흑자전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사이클모어는 일반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홋카이도의 바텍에서 처음 시작했고 우리가 벤치마크 한 것이다.
◇ 가스용용화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역설하는 안도 사장


- 리사이클모어는 지자체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 지자체의 협력은 있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포인트 적립에 따른 비용 부담, 부지 임대료, 장비비 등 모두 우리가 담당해야 한다.

- 일본이 철 스크랩 수급은?

2020년 토쿄올림픽 특수가 종료되고 있다. 리먼쇼크 이후와 유사한 불경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30% 정도 수요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800만 톤 정도 수출을 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최대 1,000만톤 정도 수출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어난 수출 여력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남서 아시아로 수출을 넓혀야 한다. 남서아시아는 약 3억 톤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부두를 키워야 하는데…

국토교통성과 협의 중이다. 현재 나고야에 대형부두를 조성할 계획이 있다.

- 한국에서는 민원이 최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일본 상황은 어떤가?

▷ 일본도 한국처럼 민원과 법규가 발전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다. 소각장 신설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 지역주민의 동의를 받는 것도 쉽지 않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또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도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난관이 있지만 하나하나씩 해 나가고 있다.

- 한국 철 스크랩 기업들에게 해주실 말이 있다면

한국과 일본의 철 스크랩 산업과 기업들이 서로 활발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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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수 기자  sonjs@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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