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

2일 비철금속 가격은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이후 부정적인 전망이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해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대중 추가 관세 부과가 예정된 15일까지 미중이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대중 관세가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어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 15일이라는 논리적인 시한이 있다"며 " 지금부터 그때까지 아무일도 생기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꽤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못해 비철금속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 보면 구리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홍콩 문제로 양 측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 탓에 하락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의 경우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세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재고 증가로 상승폭은 어느 정도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나오는 크고 작은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국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에 반응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철강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철강 및 알루미늄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깜짝 발표해 미국의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안이 다시 커 졌다.

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83/ton; 아연 $2,243/ton; 니켈 $13,715/ton; 알루미늄 $1,790/ton; 납 $1,906/ton; 주석 16,49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무역협상 낙관적 부정적 요인 혼재하며 보합세

2일 골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 된 미국 제조업 지표와 등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소식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한 뒤 중 국에서 격앙된 발언이 나오며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커졌고, 무역합의 전망도 어두워져 금 등의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이 실질적인 보복 조치를 제시하지 않았고, 중국 당국자들이 지정학적 문제와 무 역 문제를 분리하고 싶어하며 법안 통과가 꼭 1단계 무역합의 전망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도 나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과 유 로존의 경제 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점도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201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에서도 11월 제조 업 PMI 46.9를 기록해 10월의 45.9보다 올랐으며, 예비치와 시장 예상 46.6보다 양호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됐다.

알파심플렉스 그룹 캐서린 카민스키 수석 분석 전략가는 "연말로 갈수록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무역긴장이 어떻게 해소될지, 달러가 어디로 갈지를 지켜보는 게 금값과 관련된 주 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세 요인이 모두 비슷하게 작용하는데, 이들 중 어느 하나가 우세해지면 금값이 어느 한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금 가격은 미국과 중 국의 무역합의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지에 따라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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