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인도공장 전경
▲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전경
기아자동차가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가속페달을 밟는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데시(Andhra Pradesh)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시장 입지 강화를 적극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 2017년 4월 투자협약 체결 이후, 같은 해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가동 시점은 올해 7월부터로 소형 SUV ‘셀토스’ 생산을 담당했다.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 2,000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특화 사양 등 철저한 현지화를 셀토스의 인기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셀토스의 성공을 이어갈 현지화 차종 출시에도 나선다. 내년까지 현지 전략형 RV(Recreational Vehicle) 모델 2종을 신규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상반기에는 ‘프리미엄 MPV’, 하반기에는 ‘소형 엔트리 SUV’를 각각 선보인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아차의 RV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특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올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한다.

특히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다.

한편, 기아차 인도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0만대 규모다. 회사는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생산목표는 16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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