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17개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11월 한 달 서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늘어난 109만 3,338대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독일(▲9.7%), 스페인(▲2.3%), 이탈리아(▲2.2%), 프랑스(▲0.7%)가 상승세를 보였고, 영국(▼1.3%)은 하락세를 뗬다.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로는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크다.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배기가스 인증 시험인 ‘WLTP(Worldwide Harmor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가 도입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WLTP 시행을 앞둔 작년 8월에 구매자가 몰리면서 9월부터 후유증을 겪은 바 있다. 그 여파로 올해 9월과 10월에는 부진한 시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11월까지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1,315만 9,358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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