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입이 연말을 맞아 늘어나고 있다. 당분간 수입 철 스크랩으로 인한 수급 불안 요인은 없어 보인다.

11일 기준 국내 주요 항구의 철 스크랩 하역 및 하역 대기물량은 27만 7,999톤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약 6만 톤 증가하면서 7월 이후 최대 입항 및 입항 대기 물량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대형모선 입항을 앞세워 수입 및 대기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16만 톤, 동국제강은 3만 톤을 훌쩍 넘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이후 최대 입항 대기 물량을 기록했다.

부산권 제강사들의 수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제강과 YK스틸이 사용 중인 부산항은 2만 3,600톤으로 11월13일 조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통상 2만 톤 전후의 대기 물량이 있었지만 연말을 맞아 증가한 것이다. 대한제강과 YK스틸의 감산까지 고려하면 많은 수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유통량만 어느정도 유지된다면 하순의 철 스크랩 수급 불안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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