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가격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철근 가격은 지난주보다 추가로 하락했다. 11일 즉시현금 시세는 톤당 52만 5,000원~53만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소폭 상승 조짐을 보였지만 동절기 진입과 약세에 따른 거래량 부족으로 다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거래량이 부족해 유통업체들이 매출로 방향을 전환한 것 같다. 호가가 하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통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이 거래 부진에 따른 것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즉시현금 시세의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까지 제강사의 출하량은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들은 목표 수준의 진도율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즉 거래량이 그렇게 부진하진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출하의 이면에선 변화가 감지된다. 제강사 관계자는 실수요 출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재유통이 유통 출하는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재유통 출하는 주춤거리고 있다.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제강사들이 철근 시세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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