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PHEV 포함) 판매량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한 달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급감한 9만 5,000대로 집계됐다. 지난 7월 2년 만에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하락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차종별로는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1% 급감한 8만 1,000대, 하이브리드전기차(PHEV) 판매량이 54% 급감한 1만 4,000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급감한 데는 전기차 보조금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전년 대비 절반 줄어든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주행거리 250km 이하 순수전기차의 경우 올해부터 보조금 지급이 완전히 끊겼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을 얹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에 구입하던 전기차의 메리트가 상당 부분 없어졌다. 여기에 경제 성장세 둔화 등 중국 내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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