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이 지난 13일 EU 유럽 판재 사업에서 2030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30% 감소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EU는 지난 12일 2050년까지 EU 내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는 그린딜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아르셀로미탈의 이번 로드맵 메인 키워드는 수소 환원 제철, 바이오메스의 화석연로 대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이다.

아르셀로미탈은 벨기에 겐트(Ghent) 지역에 2020년까지 1억 2,000만 유로(약 1억 3,400만 달러)를 투자해 고로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바이오 에탄올로 전환하는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프랑스 덩케르크(Dunkirk)에는 고로에서 배출되는 CO2를 포집해 생산 공정용 합성 가스로 전환한다는 IGAR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르셀로미탈은 2020년부터 시간당 탄소 포집량 0.5톤 규모의 탄소 포집 및 저장 시설 설치에 착수해 2021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친환경 제철로 전환 시 기존 수준보다 35%~100%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유럽의 철강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EU 집행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아르셀로미탈 Geert Van Poelvoorde 유럽 지사 CEO는 유럽 철강 업계가 파리기후협약에 입각해 지난 몇 년 간 ‘탈탄소’를 위한 기술적 실험을 거쳤으며, 이제는 EU와 회원국의 지지로 온전한 ‘탈탄소’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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