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철강연맹(AISU)이 이란 포함 MENA(중동·북아프리카)지역의 2020년 철강재 소비량을 5,850만 톤으로 예상했다. 이란을 포함하지 않은 MENA의 2019년 철강재 소비량이 4,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 소비량은 2.5% 반등한 4,100만 톤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이란 철강재 소비량은 2,5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표관소비량(국내 생산량+순수입량±재고 변화량)은 1,750만 톤, 수출량은 920만톤으로 수출이 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달한다. 2019~2020년 이란의 표관소비량은 2018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철강연맹(AISU)은 걸프협력회의(GCC: 사우디, 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구성국의 2019년 철강재 소비량을 전년 대비 8% 하락한 1,640만 톤으로, 2020년은 1% 증가한 1,650만 톤으로 내다봤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정부 재정지출 감소, 건설업 부진 현상이 나타나면서 GCC 최대의 철강소비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0.5%, 철강재 소비량을 전년 대비 7% 감소한 730만 톤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다시 2% 반등한 750만 톤으로 전망했다.

2019년 UAE 경제성장률의 경우 2.2%로 내다봤다. 두바이 원유가격 하락과 2020 두바이 엑스포 관련 프로젝트 완료 후의 건설 수요 침체를 주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면 2020년 경제는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UAE 철강재 소비량을 전년 대비 12% 감소한 530만 톤으로 전망했다. 2020년 소비량은 7% 감소한 490만 톤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20일 UAE 정부 당국은2020 두바이 엑스포 관련 건설 프로젝트가 2019년 말에 완성될 예정이며 기타 인프라 및 건설 프로젝트도 연말에 마무리될 것이라 밝혔다.

북아프리카 경제성장률의 경우 리비아 정국 불안정, 모로코 농업 침체로 2018년 4.2%에서 2019년 3.6%로 하향 조정했다. 2019년 철강재 소비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1,850만 톤, 2020년 소비량은 5% 증가한 1,940만 톤으로 전망했다.

이집트 철강재 소비량은 상반기의 경우 유동성 약화, 대형 건설 프로젝트 지연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 다소 개선됐다. 2019년 이집트 철강재 소비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950만 톤으로 2020년 소비량은 4% 증가한 990만 톤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2019년 5.3%, 2020년 5.6%로 예상했다.

알제리의 2019년 철강재 소비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480만 톤, 2020년 소비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00만 톤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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