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아르셀로미탈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 전력 비용의 증가, 유럽 철강 시장 침체를 이유로 12월 1일부터 루마니아 후네도아라(Hunedoara) 제철소의 가동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 측에 따르면 루마니아 내 다운스트림 기업들은 국내산보다 해외 철강재를 적극 구매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루마니아의 전력 비용과 천연 가스 가격이 프랑스나 독일 등 기타 유럽국가의 수준을 한참 웃도는 상황으로 인해 전기로를 운영 중인 후네도아라 제철소의 경쟁력이 더욱 약화됐다는 것이다.

아르셀로미탈은 2003년 후네도아라 제철소를 인수해 현재까지 1억 1,500만 유로(약 1억 2,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제철소는 주로 봉형강을 생산하며 840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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