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미국의 합작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오펠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이 한 가족이 됐다.

양사는 18일(현지시간) 50대 50으로 지분을 갖는 합병을 최종 타결하고 공식 발표했다. 합병 규모는 시가총액 약 500달러(약 58조 2,750억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으로 출범하는 회사는 폴크스바겐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 도요타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된다. 연간 생산량은 870만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합병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 CEO가 맡는다. 존 엘칸 FCA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담당하게 된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합병 작업은 앞으로 1년~1년 3개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합병회사가 연간 110억 유로(약 14조 3,0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매년 37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해 지속가능한 자동차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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