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5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좀처럼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각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11월 세계 차(중대형 상용차 제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감소한 770만대에 그쳤다. 중국, 일본, 러시아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은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후진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분위기가 지속됐다.

일본은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7% 급감하며 두 달 연속 주춤했다. 지난 10월부터 소비세가 오르며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초 부가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들 국가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210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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