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자동차 판매량이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일본 자동차 판매량(경차, 중대형 상용차 포함)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519만 5,216대에 그쳤다. 배기량 660cc가 넘는 등록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1.9% 줄었고, 같은 기간 경차 판매량도 0.7% 감소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줄어든 데는 지난해 10~12월 판매량이 급감한 여파가 컸다. 10월 1일 소비세 인상이 이뤄진 이후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특히 12월 한 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한 34만 4,875대에 그치며 부진했다. 차종별로는 등록 차량이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한 22만 6,951대, 경차가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11만 7,924대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의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등락을 반복해왔다. 2012년 이후 3년간 늘었다가, 2015~2016년 감소세로 돌아섰고, 이후 2017~2018년 2년간 증가했다.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판매량이 올해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눈길이 쏠린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