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키움증권 이종형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47%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까지 이어진 중국 철강가격 하락세 영향으로 철강제품과 원재료간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더 축소됐고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별도 영업이익도 3,8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56%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베트남 SS비나 구조조정 등 영업외 손익에서도 일부 일회성 비용의 반영을 예상했다.

11월 이후 중국 및 아시아 철강가격이 상승 반전했고 석탄을 중심으로 저가원료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오는 2분기부터는 스프레드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면서 오는 2분기 영업이익도 9,000억원 수준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열연 마진이 지난해 6월을 바닥으로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말까지 강점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입 원가도 2020년 2분기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 상방기까지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철강가격과 관련해서는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발표를 비롯해 중국 경기 회복속도에 달려있으나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 강세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감안한다면 2020년 중국 철강가격은 경기 안정과 함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