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만 왈신그룹(華新麗華)이 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니켈선철(NPI) 공장 건설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왈신 니켈회사(Walsin Nickel Industrial Indonesia, 이하 왈신니켈)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왈신니켈의 자본금은 1억 달러로 이 가운데 왈신이 5,000만 달러를 출자하며 지분 50%를 획득했다. 인도네시아의 뉴호노(NEW Hono)개인유한책임 투자회사, 퍼루스(Perlux) 개인유한책임 투자회사 역시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왈신니켈 설립 합작사이자 청산(青山)그룹 자회사인 상하이 딩신(鼎信) 그룹은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인니 청산 산업단지의 토지를 매입했으며 5억 달러를 투자해 니켈선철(NPI) 공장 및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억 5,000만 달러는 건설 비용이며, 2021년 3분기에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목표 니켈 연산 규모는 3만~3만 6,000톤이다.

이번 건설 프로젝트에 왈신그룹 역시 2억 5,000만 달러의 선투자를 결정했다. 청산 그룹의 구매 를 담당하는 싱가포르 법인 골든 하버(Golden Harbour International Pte Ltd) 가 1억 7,850만 달러를 투자해 왈신니켈의 니켈선철(NPI) 및 스테인리스 원자재 조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로써 왈신니켈은 공장 건설 기간 동안에도 니켈선철(NPI) 및 스테인리스 원자재 무역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왈신그룹의 2018년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80만 톤, 순니켈 수요는 6만 4,000톤이었으며, 2019년 생산량은 60만 톤, 순니켈 수요는 4만 8,000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만 타이난의 Yen Shui(鹽水) 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크랩을 통해 니켈 수요를 충족해왔다. .

2020년 중국 대륙 및 대만 시장에서의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량은 70~80만 톤으로 전망된다. 왈신그룹은 최근 중국 대륙 옌타이(烟台) 공장에도 1억 8,000만 달러 투자를 진행하면서 스테인리스원자재 및 니켈선철(NPI) 가격 조정에 나섰다.

왈신니켈의 설립과 니켈선철(NPI) 공장 건설로 왈신그룹은 니켈선철(NPI)을 생산하는 첫 대만 스테인리스 생산업체가 됐다. 스테인리스 원료인 니켈 확보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왈신그룹은 인도네시아에 리포(LIPPO) 케이블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6,100만 달러이며 2019년 매출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8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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