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칸토지역의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매상 야드 매입가격은 H2 기준 1만 5,000엔~1만 6,000엔이며 제강사 실질 구매가격은 2만 4,500엔~5,500엔이다.

지난 10일 KTA(칸토철원협동조합)의 수출 낙찰 가격이 평균 2만 6,667엔(H2,FAS)으로 제강사 구매가격을 크게 상회하면서 시장 분위기도 강세로 전환됐다.

낙찰량도 2만 6,100톤으로 적지 않아 공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난주말 토쿄스틸(東京製鐵) 우츠노미야 공장이 구매가격을 동결하면서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에서는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외 시장 수요는 견조한 상태이고, 엔/달러 환율이 14일 기준 110엔대로 하락한 것도 수출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시장에서는 우츠노미야공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일본의 한국행 수출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철 스크랩 가격이 오를 경우 한국 내수가격도 하락 분위기가 사라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KTA의 낙찰 가격이 고가에 형성됐다. 한국 내수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 일간철강신문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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