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1차 무역협상 서명식 앞두고 상승세

14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점과 중국 제련소 문제가 표면화 되며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은 1차 무역협상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주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차 무역협상 합의는 사실상 완료되었고 서명절 차만 남았다고 전했고 이러한 낙관론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인 산업금속, 특히 구리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 중국 동제련소 문제가 표면화 되면서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다. 이날 세계 최대 동광산 기업인 코델코는 중국 산둥성 소재 동제련 기업인 Shandong Fangyuan사의 경영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동정광 공급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중 1단계 무역합의 낙관론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불러오며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고 미·중 사이의 통상 마찰 우려가 줄면서 중국의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했다며 위안화의 가치 개선은 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구매력을 높이고, 글로벌 수요 전망에 있어서도 비관론을 완화하기 때문에 구리 가격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전날 사상 최고치 랠리 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낙관론 속에서 숨을 고르는 모양새이다. 기업 실적 발표에 나선 미국의 대형은행들은 엇갈린 분기 실적을 발 표했다. 따라서 서명 이후 세부내용에 따라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보인 다.

1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302/ton; 아연 $2,373.5/ton; 니켈 $13,870/ton; 알루미늄 $1,809/ton; 납 $1,948/ton; 주석 17,43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하락세

14일 골드 가격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식에 대한 기대감에 안전자산의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가격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관측이 나오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금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이 부분적인 1단계 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를 결정한것으로 알려져, 골드와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가 줄고 있는 모양새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대표는 "주요 미 주가지수도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보도 이후 사상 최고치 로 뛰어 올랐으며, 모든 것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은 1차 무역협상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는 어제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 서 "중국의 상품 구매에 대한 내용은 강제 이행이 가능하다"며 "정말 좋은 합의"라고 강조했고 미중 1단계 무 역합의가 큰 진전이라고 자평했다. 전문가들도 금 가격 상승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MKSSA의 아 프신 나바비 선임 부회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잦아든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사람들은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고,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 역시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지워버림에 따라 포트 폴리오에 금을 추가할 이유가 적어졌다"고 말했다. 무역합의 서명 이후 세부 내용이 공개된 이후에야 금 가격 의 방향성이 다시 잡힐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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