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14일 주요 건자재의 올해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대한건협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자재 수요 감소를 전망했다. 특히 주택 시장 규제 강화와 민간 주거부문 건설 경기 악화가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자재별로는 콘크리트파일이 -8.8% 감소, 타일 -7.2%, 시멘트 -6.6%로 뒤를 이었다. 철근은 3.3% 감소로 전망됐다. 골재는 주요 건자재 중 유일하게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협회는 한국철강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철근 내수가 1,041만 8,000톤으로 전년대비 4.1% 감소를 전망했다. 생산은 3.6% 줄어든 973만 7,000톤으로 전망됐다. 주거용 건설경기 악화고 3년 연속 국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형강도 한국철강협회의 자료를 인용했다. 올해 형강 내수는 402만톤으로 4.9% 감소, 수출은 4.0% 증가한 136만 톤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7.0% 감소한 85만 톤이 예상됐다. 형강류는 국내 수요 부진이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수입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 여부와 H형강 반덤핑 종료에 따른 수입 물량 증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철근과 짝을 이루는 레미콘 출하량은 4.1% 감소한 1억3,900만m³로 전망됐다. 역시 건설경기 악화, 특히 민간 건설투자 부진으로 2019년 6.9% 감소에 이어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시멘트는 시멘트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내수 6.0% 감소가 예상된다. 민간부문이 부동산 규제 강화와 지방의 주택공급과잉, 건축주거부문 수주급감 등으로 총 수요가 4,550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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