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부분 파업을 마치고 14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노사 입장차를 좁힌 분위기다.

기아차 노사는 1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2019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오는 17일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2차 잠정합의안에서 추가된 주요 내용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2일 근무→5월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TFT 운영 합의 등이다.

앞서 1차 잠정합의안에서 합의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 +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도 포함된다.

당초 기아차 노조는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번 잠정합의로 인해 13일 하루(8시간)만 생산을 중단했다. 기아차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대수는 2,676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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