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강(宝武钢铁, Baosteel)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일 세계경제포럼 (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에서 18곳의 신규 ‘등대공장’ 리스트를 공개했다. 상하이 공장이 이번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바오강은 명실공히 중국 철강 제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세계경제포럼과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2018년부터 글로벌 제조기업들 중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한 모범 기업들을 ‘등대공장’으로 선정해왔다. 2019년 1월 기준 ‘등대공장’으로 등재된 공장은 총 44개소다.

세계경제포럼은 40년의 역사를 지닌 바오강이 디지털화, AI, 고등해석 기술 도입에 앞장서면서 5,00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기에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바오강의 ‘등대공장’ 선정은 중국이 ‘철강 대국’에서 ‘철강 강국’으로 새 도약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한다. 철강 기업 중에는 타타스틸의 인도 깔링가나가르(Kalinganagar) 및 네덜란드 에이마위던 (Ijmuiden) 공장, 포스코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등대공장’ 선정에서 바오강 상하이 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열연 자동 생산 계획 시스템 ▲ 디지털 프로토타이핑 컨버터 시스템 ▲설비상태 진단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 AI 품질 검사 시스템 ▲ 실시간 추적·무인조작·자동계획을 구현한 물류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냉연 C008 스마트 워크샵, 스마트 후판 연속주조라인, 전기강판 4단계 스마트팩토리 등을 추진하며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했다. 최근 2년 동안 다른 공장에도 산업용 로봇 및 현장 무인화를 적극 추진했다.

바오강 측은 앞으로도 중국 유일의 ‘등대공장’ 철강기업으로서 철강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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