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다롄(大连) 상품거래소의 5월물 철광석 선물 계약이 톤당 668.5위안(약 100.19달러)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0.7%, 전주대비 1.4% 증가하면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020년 철광석 가격이 브라질 발레(Vale)사의 감산충격 완화로 하락하겠다는 예상과 달리 1월 철광석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철광석 평균 가격은 91.85불을 기록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
▲ 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


1월 중순을 지나면서 호주의 사이클론, 퀸즐랜드 Curragh 광산의 노동자 사망으로 인한 임시 폐쇄, 발레(Vale)의 칠레 광산 운영 중단으로 철광석 부족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철광석은 전년대비 34.2%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발레(Vale)사의 브라질 광미댐 붕괴 사태로 대규모 인명사고와 환경피해가 발생하면서 연간 총공급량의 30% 생산손실이 전망되는 등 공급충격이 크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은 2019년 초 70달러선에서 7월 126달러까지 치솟으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Brucutu광산의 재가동으로 공급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하락조정을 거치고 있다.

미달러화 강세,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 발레(Vale)·리오틴토·BHP 등 주요 광산업체의 저가 증산전략 지속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과 반대로 중국 철광석 수입량이 3년 연속 10억 톤을 돌파했다는 무역 데이터가 발표된 후, 지난 14일부터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이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12월 호주 및 브라질의 수출 감소와 춘절 연휴가 맞물려 1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겠으나, 춘절 이후 ‘일대일로’ 프로젝트 및 인프라 건설을 위한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철강 생산량 및 철광석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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