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 영국지사의 영업손실이 2018년 2 억 2,200 만 파운드 (약 2 억 9, 200 만 달러)에서 2019년 3 억 7,100 만 파운드 (약 4 억 8,400 만 달러)로 급증했다.

여기에 타타스틸 측이 지난해 영국 및 네덜란드에 있는 적자 철강공장에게 보조금 지급을 철회하면서 타타스틸 산하의 영국 포트탤벗(Port Talbot) 제철소 및 스컨소프(Scunthorpe) 제철소의 경영난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타스틸은 2007년 68억 파운드로 인수한 코러스(Corus)를 2016년에 그레이불 캐피탈에 매각했으나 코러스 산하의 포트탤벗 제철소의 소유권은 이전하지 않았다. 이 제철소에서는 타타스틸 영국지사 근무자의 절반 가량인 4,000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타타스틸이 2016년부터 영국 철강 사업 철수를 검토하면서 이 제철소의 경영영속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시 영국 리버티 스틸을 포함한 다수 철강사들이 포트탤벗 제철소 입찰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타타스틸은 영국 철강 사업 철수를 잠시 보류했으나 지난해 11월 구체적인 지역은 명시하지 않은 채 유럽 내에서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타타스틸은 지난해 12월 방향성 전기강판 제조사인 오브 일렉트리컬 스틸(Orb Electrical Steels, 이하 오브스틸) 을 폐쇄했으며 최근 영국 리버티 스틸과 미국 빅리버 스틸이 오브스틸 설비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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