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에도 미국과 중국의 1차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1990년 이후 29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그 동안의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가 성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중 무역 합의가 기업과 소비자들에 양국 관계가 추가적으로 악화하지 않을 거란 확신을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이는 비철금속 가격을 끌 어올리기 충분했다.
PNC파이낸셜그룹의 윌리엄 아담스 분석가는 "휴전이 진짜로 받아들여지면 심리 개선이 단기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중국을 비롯 한 주요국에서 수요증가 기대가 있었지만 2차 무역합의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보합세에 그쳤고, 니켈은 재고 감소여파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이날 미국의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 표되며 이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273/ton; 아연 $2,429.5/ton; 니켈 $13,910/ton; 알루미늄 $1,805/ton; 납 $1,976/ton; 주석 17,81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상승세
17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경제 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졌음에도 미중 2차 무역합의에 대한 우려에와 투기적 포지션 증가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6.9% 급증한 160만 8천채를 기록했고 2006년 12월의 164만9천 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주택경기의 회복 흐름을 방증했다.
전일 발표된 12월 소매판매 호조에 이어 경기 반등 기대를 키우는 지표 결과가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2단계 무역협상 등 불확실성도 동시에 커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유지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이 서명식을 앞두고 1단계 무역 합의를 중국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다시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던 것도 금 가격 상승에 동력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므누신 장관은 우선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재부과하거나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의 전문가들도 금 가격의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다만 모야 전략가는 "경제 지표 호조에도 장기적인 트렌드는 금에 우세하다"면서 "중앙은행, 정치적 위험, 무역 긴장감, 달러 약세 등은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고, 액티브트레이드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 역시 "무역협상 2단계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확실하지 않다"면서 "금값이 다시 상승하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