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경제성장 우려와 우한 폐렴 확산에 하락세

23일 비철금속 가격은 연휴를 하루 앞두고 중국발 폐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더해지며 글로벌 경제성장에 악 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에 비철금속 전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폐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록 비철금속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한 폐렴이 완전히 통제하에 있다"며 미국내 확산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중국내 사망자수가 17명으로 급증한데다 장 막판 중국의 우한시 봉쇄 조치가 전해지고 세계 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에 대한 세계적 비상사태 선언 여부에 대한 결론을 하루 미루는 등 관련 소식이 비철금속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재고가 하락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글로벌 경기와 비철금속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고, 니켈은 유일하게 재고가 증가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중국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고조된 점과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도 혼조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위축시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발표될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87/ton; 아연 $2,344/ton; 니켈 $13,350/ton; 알루 미늄 $1,795/ton; 납 $1,967/ton; 주석 17,03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중국 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에 상승세

23일 골드 가격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대응책 발표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나 시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는 모습이고 해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며 의심 환자도 늘어나는 등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사태도 막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중국의 긴 연휴 기간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위험 관리에 나 서고 있는 모양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 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매월 2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도 이전 문구를 유지했지만 이번 정책 결정은 시장 예상 수준이어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중국에서 발생한 폐렴 사 태의 여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부진한 기업 실적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 가격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UBS 전략가들은 "2020년에도 금 가격은 완화정책과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대선 등 지정학적으로도 금값은 지지를 받을 것"이 라고 말해 당분간 금값에 대해 긍정적인 요소들이 시장에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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