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발 우한 폐렴 경계감에 하락세

27일 비철금속 가격은 우한 폐렴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아시아 증시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증시마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품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주도하였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었고, 중국 내 확진 환자는 2천800명을 넘어섰다. 중국 당국이 발병지역 봉쇄 등 비상 대응을 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미 통제 불능에 가깝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에서도 주말 사이 확진 환자가 5명으로 증가하는 등 세계 각지의 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자국민을 중국 우한 지 역에서 철수시키려는 움직임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폐렴이 중국 내부는 물론 해외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한층 커졌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이 지난 해 10월 중 전세계 구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난 9월 시장보다 크게 축소됐다고 발표하면서 타이트한 수급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 습을 보인 점 역시 구리 가격의 하락세를 지지하였다.

하지만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제 구리 시장은 43만 9천톤의 공급 부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전년동기의 부족량인 34만 5천톤에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는 구리 광산 생산이 0.3% 감소하였으나 소비량은 0.2% 가량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27일 각 비 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43/ton; 아연 $2,240/ton; 니켈 $12,615/ton; 알루미늄 $1,764/ton; 납 $1,892/ton; 주석 16,27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우한 폐렴 확산에 의한 안전자산 심리 강화 영향으로 상승

24일 골드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우려가 이어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가 각각 80명, 2천744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제 연휴를 30일에서 내달 2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산둥성과 베이 징, 상하이, 시안, 톈진 등 주요 도시는 장거리 운행 버스의 출입을 금지했고, 일부 지역은 거주 민들에게 마스 크 착용을 의무화시켰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자금성 등의 주요 관광지도 봉쇄해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졌다. 그럼에도 우한 폐렴이 미국, 유럽, 한국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 시장 및 상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BMO의 타이 왕 이사는 "주말이 지나면서 신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 한 우려가 커지며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뉴스 헤드라인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NZ의 대니 얼 하인스 전략가는 "저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위험, 미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금값 상승을 지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금값은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로 역풍을 맞이하더라도 1,520달러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28~29일에 있을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관심을 집중 하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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