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31일 비철금속 가격은 주말을 맞아 최근 하락세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 전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의해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외무성은 자국민에 중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코로나 감염자에 대한 입국 거부 방침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세계 보건기구(WHO)도 신종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 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수가 170명, 확진자수가 7,711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03년 사스(SARS) 때보다 더욱 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중국 당국이 춘절 연휴를 연장하는 한편, 인구 이동 역시 제한하면서 이의 영향으로 이번 1분기 중국 제조업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ANZ는 만약 춘절 연휴가 2주 정도 연장 된다면서 이에 따른 구리 수요는 지난 SARS때 정도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3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567/ton; 아연 $2,200/ton; 니켈 $12,850/ton; 알루미늄 $1,722/ton; 납 $1,879/ton; 주석 16,3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이익실현 매물 출현하며 하락

31일 골드 가격은 뉴욕 증시 하락세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 에 0.4%포인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다만 1분기 성장에 미친 악영향이 2분기에는 기저 효과로 작용하면서 분기 성장률을 0.3~0.4%포인트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전체로 는 0.05% 포인트 가량의 악영향만 예상된다고 골드만은 분석했다. 골드만은 이러한 미국 경제 성장 지연 영향 은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오는 여행객 감소와 대중국 상품 수출 감소의 경로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전제했다.

골드만은 다만 연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의 위험은 하방에 치우쳐있다고 밝혔다. 폐렴 상황의 전개에 따라 미국 내 위험투자 심리와 금융 시장 상황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내 발병이 더 증가 할 경우 국내 여행의 감소와 소비 축소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나 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은 현재 7천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됐고 적어도 17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악시코프의 스태픈 인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코로 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WHO는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이로 인해 중국 내 공장 및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이 금값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게와 공장 폐쇄는 중 국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엔젤의 세르게이 라브스키 전략가 역시 "현재 증시에서 금과 국채로의 이동이 나타나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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