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와 몽골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국경선 봉쇄를 결정했다.

지난 3일 몽골은 3월 2일까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며, 오는 6일까지 자국민의 귀국의 귀국을 허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러시아 역시 지난 1일부터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한 상황이다.

양국은 국경 폐쇄와 더불어 중국으로의 점결탄 수출을 중단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몽골이 호주와 더불어 중국의 최대 점결탄 수입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의 석탄 관련 산업이 다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1월 중국의 호주산 점결탄 수입량은 3,080만 톤, 몽골산 점결탄 수입량은 3,220만 톤을 기록했다. 2019년 전체 수입량은 전년 대비 2,520만 톤 대비 27.8%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 세관원들이 호주산 점결탄 수입 제한을 강화하면서 몽골산 석탄이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였다.

러시아산 점결탄의 경우 전체 수입량의 10% 미만이다. 다만 현지에서는 러시아와 인접한 중국 북동부 지역의 공장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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