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7일 비철금속 가격은 주말을 맞아 전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였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양호한 미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5천 명(계 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 15만8천 명 증가를 큰 폭 웃돌았다. 지난 달 실업률은 3.6%로 반세기래 최저치였던 12월의 3.5%에서 소폭 올랐지만, 노동시장 참가율도 63.4%로 전월의 63.2%보다 상승했다. 1월 시간당 임금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1%로 시장 예상 3.0%를 상회했다. 고용 지표가 대체로 양호했지만, 제조업 분야 일자리는 1월에 1만2천 개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소폭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신용평가사 S&P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7%에서 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으로 향하는 해상, 할공 운송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며 Guangxi Nanguo 동제련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물류난으로 인해 구리 정광 구매에 대한 ´불가항력적 계약불이행(FM: force majeure)를 선언하였다.

맥킨지는 신종 코 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이번 2월 중 중국의 전기동 생산은 6만톤 이상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으면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7일 각 비철금 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63/ton; 아연 $2,145ton; 니켈 $12,770/ton; 알루미늄 $1,726/ton; 납 $1,817/ton; 주석 16,1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경제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 기대감

7일 골드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커져 상승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면서 이에 따른 경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사망자는 563명으로 증가한 상태다.

중국 언론은 중국 저장 대학 연구팀이 효과적인 약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효과적 치료 약물이 알려진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둔화 전망으로 금에 대한 근본적인 수요가 나오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슨 전략가는 "금이 1,550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얻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오는 14일부터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런 소식에도 금값은 상승했다. 골드실버 센츄럴의 브라이언 딜러는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 관세 인하 소식 영향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상쇄됐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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